2026년 최저임금이 조만간 확정되면서 자영업 사장님들, 소상공인 분들은 벌써부터 인건비 걱정이 앞서실 겁니다. 알바 시급, 직원 급여가 오르면 매출이 그대로여도 고정비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인건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고용장려금과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을 중심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고용장려금과 두루누리, 뭘 위한 제도일까?
먼저 두루누리와 고용장려금이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은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저소득 근로자를 고용할 때, 국민연금·고용보험 등의 보험료를 정부가 절반 이상 내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이 5인 미만 사업장이고 월 급여가 약 260만 원 이하(2025년 기준)라면, 사장님이 부담하던 사회보험료의 60~90%를 국가가 대신 내주니 상당히 큰 혜택입니다.
- 고용장려금은 청년·중장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 일정 기간 동안 직접 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 고용창출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이 있습니다. 직원이 늘어나거나 코로나·경기침체로 휴업·휴직을 하게 됐을 때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최저임금이 올라 부담될 때 아주 유용합니다.
이처럼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제도가 이미 마련돼 있으니, 모르고 지나치면 아까운 거겠죠?
2. 어떤 사업장이 신청할 수 있을까? 자격조건과 지원 내용
두루누리와 고용장려금 모두 일정 조건만 맞으면 상당히 높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의 경우 사업장 기준으로는 보통 5인 미만 소규모 업체가 대상이며, 직원 개인 기준으로는 월 보수 260만 원 이하(2025년 기준)가 조건입니다. 이 기준은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 매년 조금씩 변동되니, 꼭 공단 홈페이지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고용장려금은 종류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은 청년(만 15~34세) 정규직을 새로 채용하면 월 최대 80만 원씩 1~3년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고용유지지원금은 매출이 줄어들어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하는 경우 지급돼, 경기 불황기에 직원 해고를 막는 데 쓰입니다.
정리하자면,
- 두루누리: 5인 미만 소규모 + 월 급여 260만 원 이하 → 사회보험료 60~90% 지원
- 고용장려금: 청년 정규직 채용, 고용유지, 고령자 계속고용 등 → 월 80만 원 안팎 지원
이렇게만 봐도 최저임금이 올라 직원 월급이 부담될 때 활용하면 훨씬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3. 신청은 어떻게 할까? 놓치지 않는 팁까지
이런 지원금, 어떻게 신청할까요?
두루누리는 국민연금공단·고용보험공단에 보험가입 시 자동으로 신청되는 경우도 많지만,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미 가입 중이라 대상이 아니겠지’ 하고 넘어가면 손해를 볼 수 있어요. 두루누리 홈페이지나 콜센터(국번 없이 1350)에 문의해 “우리 사업장이 혜택 받을 수 있나요?” 하고 꼭 확인해 보세요.
고용장려금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고용창출장려금 등은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사이트 에서 신청할 수 있고, 근로자 채용 후 일정 기간 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등 기한을 꼭 지켜야 합니다. 특히 “나중에 한꺼번에 신청해야지” 하다 기간을 놓치면 아예 못 받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각 지자체 일자리센터에서도 비슷한 고용지원제도를 운영하니, 전화 한 통 해보거나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최신 최저임금 인상률이 확정되면 지방자치단체들이 따로 추가 지원금을 내놓는 경우도 많아, 이를 함께 챙기면 더 든든합니다.
결론: 우리 모두 조금은 숨통 틔울 수 있길
결국 이런 제도들은 직원들 월급 올려주면서도 사장님들이 가게 문 닫지 않게 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겁니다. 그래서 부담만 느끼기보다, 받을 수 있는 건 꼭 챙기고 혜택은 다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게 됐는데, 막상 알아보니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신청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최저임금이나 인건비 지원 같은 건 매년 반복되는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계속 이런 정보 찾아보고 정리하면서,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나 혼자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조금씩 알아가고 헤쳐나가는 기분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