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요즘 다시 자주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똘똘한 한 채’입니다. 한동안 사라졌던 이 표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이 바뀌고, 금리와 대출 규제도 동시에 움직이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생각과 전략도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똘똘한 한 채'가 왜 지금 다시 주목받는지, 그리고 어떤 점에서 유리한 선택이 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1. 외지인도 몰리는 서울 '입지 좋은 한 채'에 집중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방 사람들도 서울 아파트를 사러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25년 들어 서울 아파트를 외지인이 산 건수가 전월보다 50%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같은 지역은 외지인 매입 비중이 20%를 넘겼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방이나 외곽 지역은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되려 떨어지는 반면, 서울은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나 자산가들은 여러 지역에 나눠 사는 것보다, 확실히 오를 가능성이 큰 좋은 위치의 아파트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이죠.
2. 1주택자의 현실적인 장점, 세금도 덜 내고 관리도 쉽다
'똘똘한 한 채' 전략은 세금 문제에서도 유리합니다.
다주택자, 즉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들은 세금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집을 팔 때도 양도세를 더 내야 합니다. 반면, 한 채만 갖고 있는 1주택자는 세금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특히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죠.
또한 집이 여러 채 있으면,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세입자와 계약을 관리해야 하고, 수리나 보수도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반면 한 채만 관리하면 부담도 줄고 안정감도 커집니다.
무엇보다 한 채를 직접 거주하면서, 동시에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실거주 + 투자 전략이 가능해집니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장에서는 복잡하게 여러 채 사는 전략보다 안정적인 한 채 전략이 실속 있는 선택이 되는 거죠.
3. 강남·용산·성동 아파트, 왜 더 오른 걸까?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특히 강남·용산·성동 같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재건축이나 개발 호재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고, 집값도 자연스럽게 더 오릅니다. 이런 지역의 집을 사면 가격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송파구의 인기 아파트들은 몇 달 사이에 수천만 원씩 오르기도 했고, 성동구의 신축 아파트도 연초 대비 5% 이상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4. ‘똘똘한 한 채’가 각광받는 진짜 이유는?
이제 정리해 볼까요? 지금 다시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금 부담 최소화: 1주택자에겐 취득세·보유세·양도세 모두 유리
- 관리 효율성: 여러 채보다 한 채가 관리도 쉽고 리스크도 적음
- 실거주와 투자 병행: 내가 살면서 자산가치도 키울 수 있는 전략
- 서울중심지에 자금 집중: 강남·용산·성동 등은 입지 좋고 수요 많아 상승 여력 큼
5. 그렇다면 어떤 집이 ‘똘똘한 한 채’일까?
단순히 비싼 집이나 대단지 아파트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미래 가치가 높고,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집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군이 좋거나 역세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한 곳, 혹은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똘똘하다'는 건 단지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러 조건을 종합했을 때 향후 가치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집을 고를 때는 단기적인 시세보다 중장기적인 발전 가능성, 거주 환경, 수요층의 선호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이 중요
물론 모든 사람이 강남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똘똘한 한 채’ 전략이 맞는지 판단하려면 본인의 자금 여력, 대출 가능성, 실거주 계획 등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입지이며, 한 채를 잘 고르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