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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금지 이후, 전세 시장에 나타날 3가지 변화

by woonha 2025. 6. 28.

갭투자 금지 관련 사진

 

2025년 6월 27일, 어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며 아주 강력한 대출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다시 오르자, 주택담보대출은 줄이고, 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사실상 못 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런데 갭투자가 막히면 투자자들 얘기만일 까요?
사실 우리 같은 세입자들에게도 전세, 월세 시장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갭투자 금지 이후 전세시장에 나타날 3가지 변화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 전세를 끼고 집 사는 갭투자, 이제 못 한다

갭투자는 전세 세입자가 낸 보증금을 이용해 집을 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억짜리 아파트를 전세 6억을 끼고 사면 집주인은 자기 돈 4억만 있으면 됩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이렇게 전세를 활용해 적은 돈으로 여러 채를 사고, 집값이 오르면 되팔아 이익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구조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 정부는 전세대출을 이용해 집을 사는 걸 전면 금지했습니다.
  • 보증기관(주택금융공사, HUG, SGI)도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보증 못 해준다며 보증을 거절합니다.
  •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도 6개월 안에 꼭 그 집으로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대출을 회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는 세입자 보증금을 이용해 집을 사는 방식 자체가 사라진 겁니다.

2. 전세는 줄고 월세는 더 늘어날 가능성

그럼 이런 변화가 우리 같은 세입자에게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어요

투자자들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지 않으면 시장에 전세 매물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전세를 구하기 더 어려워지겠죠.

특히 서울·수도권처럼 인기가 많은 곳에서는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들

전세가 줄어들면 집주인들은 월세나 반전세(보증금 + 월세)로 돌리려는 경우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도 전세는 매물이 없고, 결국 월세로 구했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럼 세입자 입장에서는 초기 목돈(보증금)은 줄어들어 좋을 수 있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3. 세입자가 꼭 준비해야 할 3가지

앞으로 집을 전세나 월세로 구하려는 분들은 조금 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증금 돌려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갭투자가 막히긴 했지만, 이미 전세를 끼고 산 집주인들도 많습니다.
그중에는 대출이 많아 나중에 보증금을 못 돌려줄 수도 있습니다.

  • 등기부등본에서 집에 얼마나 다른 빚(근저당)이 잡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했는지도 물어보세요.
  • 가능하다면 세입자도 직접 보증보험에 가입해 두면 더 안전합니다.

월세 지출 계획 세워두세요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로 바꾸는 집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증금 부담은 줄어도 매달 내야 할 월세가 늘어나니, 앞으로 소득에서 이 월세를 무리 없이 낼 수 있을지 꼭 계산해 보세요.

집주인 상황도 살펴보세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집주인이 대출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보는 게 내 돈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결론: 갭투자가 사라진 시장, 세입자도 달라진 준비가 필요하다

27일 발표된 대출 규제로 갭투자는 이제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전세 물량은 줄고, 월세로 돌리는 집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우리 같은 세입자들은 더 꼼꼼히 계약서를 보고, 보증금 안전장치나 월세 부담을 미리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이런 변화는 한편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식히고 집값, 전셋값이 조금 더 안정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리하게 대출을 끌어다 집을 샀다가 부담을 크게 떠안는 상황은 이제는 훨씬 줄어들 수 있겠죠.

결국 중요한 건 내 소득과 생활 수준에 맞는 주거 계획을 세우고,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꼭 집을 사야 하는지,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나은지 가족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